2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중앙선대위회의
"대선, 권력은 국민의 것 확인하는 날 돼야"
박찬대 "尹 3년 파탄난 민생·경제 전환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6·3대선 본투표 전날인 2일 "마지막까지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 능력을 보여주자"며 "안정적인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렇게 전했다. 그는 "3일 선거는 불법 계엄과 내란의 망령을 거둬내고 헌법 1조 1항과 2항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권력은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역사적인 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막바지까지 선대위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나라를 망친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에 대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다시 일으켜 세울 후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후보는 이재명 후보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며 "직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리박스쿨 출신 강사를 투입해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박근혜 국정 교과서 사건에 버금가는 국기문란 중대범죄"라고 했다. 그는 "리박스쿨의 유튜브 영상이 삭제되고 있다고 하는데, 증거가 더 인멸되어선 안 된다"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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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도 "2020년 '리박스쿨' 유튜브 활동 보고 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리박스쿨 대표는 2018년부터 김 후보와 친분을 과시하고 리박스쿨 주관 교육에는 유튜브 김문수 TV가 협력사로 돼 있다고 한다"며 "이날 당장 관련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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