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교통 1위 등 전 분야 순위 상승
서울 중구가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교육, 교통, 생활환경 등 다수 분야에서 만족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조사에서 중구는 2022년 대비 대부분 항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 순위가 오르는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만족도가 22위에서 2위로, 교육환경 만족도는 16위에서 1위로 껑충 뛰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초등 돌봄에 집중됐던 교육 지원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교통 분야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는 11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전반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졌다. 주거환경은 20위에서 10위로, 경제환경은 24위에서 13위로, 사회환경은 20위에서 6위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생활환경 종합 만족도 역시 21위에서 7위로 14계단이나 올랐다. 공공기관(구청)에 대한 신뢰도와 복지혜택 기회 등 사회 공정성 지표에서도 서울시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해 행정 신뢰가 전반적인 주민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남산자락숲길’ 조성,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거주환경 개선, ‘스마트쉼터’ 확대, 서울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교통복지 정책, ‘임신·출산·양육 원스톱 케어’와 생애주기별 교육정책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도시정책 기초조사로 시민 생활 수준, 도시 환경, 사회적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시책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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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은 “그동안 중구는 서울시 정책 방향과 보조를 맞추면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깊이 스며드는 정책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왔다”며 “이번 서울서베이 결과는 중구의 변화된 일상을 구민이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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