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US여자오픈 FR 4언더파 저력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2연속 톱 10
스타르크 2승째, 코다 2위, 윤이나 14위
최혜진이 올해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 10' 성적을 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6780야드)에서 끝난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달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2연속 메이저 톱 10 진입이다.
최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그린 스피드가 매우 빨라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그래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우승도 한 번 하는 등 US오픈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작년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도 3위를 하는 등 자신의 메이저 대회 통산 6차례 톱 10 가운데 세 번을 US여자오픈에서 이뤄냈다. 그는 "2라운드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어제는 날씨도 좋지 않아 어려웠지만, 오늘은 날씨도 좋아지면서 최대한 골프를 즐기려고 했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2타 차 우승(7언더파 281타)을 완성했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240만 달러(약 33억원)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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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혜진 외에 윤이나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다. 전날 공동 41위에서 공동 14위(이븐파 288타)로 도약했다. 지난달 LA 챔피언십 공동 16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톱 20 성적이다. 고진영 공동 14위, 김아림 공동 26위(3오버파 291타), 양희영과 KLPGA 투어 멤버 유현조는 공동 36위(7오버파 295타)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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