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식음료·체험 등 14개 분야 할인
관광객 체류 유도
경북 의성군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오는 6월부터 숙박·식음료·체험·쇼핑 등 총 14개 분야에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전략사업으로, 관광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참여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혜택을 살펴보면, 숙박 분야에서는 ▲방계 얼음골 야영장(평일 10% 할인) ▲고운마을 캠핑장(평일 20% 할인) ▲민산정·논밭에(10인 이상 예약 시 평일 10% 할인) 등이 포함됐다.
식음료 업소로는 ▲구계밀리(음료·베이커리 5% 할인) ▲꽃이 숲을 이루다(전 메뉴 5% 할인) ▲하림 양조(와인 구매 시 5% 할인) 등이 참여한다.
또 쇼핑 분야에선 ▲구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의성 장날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쿠폰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왜가리생태관 ▲펫 월드 ▲조문국 박물관 물놀이장·상상 놀이터 ▲박서생과 청년통신사 공원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에서도 20~50%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군은 향후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가맹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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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산불 피해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성을 찾는 것이 곧 지역에 대한 응원이고 기부라는 마음으로, 관광객들이 더 알차고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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