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3개국 선수단 2000여 명 참가
지역 경제 활성화·문화 콘텐츠 융합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글로벌 축제 성공 뒷받침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43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과 8만여 관중이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시설과 완벽한 운영,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스포츠·문화·시민'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축제로 평가받았다.
구미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장과 선수촌 시설을 갖추고,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대회를 치렀다. 선수들은 시설과 운영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관중들의 응원은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
문화 행사와 지역 특산물 홍보도 돋보였다. '푸드 폐 스타'와 '라면관' 등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구미의 식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됐고, 지역 농산물과 로컬푸드 직매장은 경제 활성화 효과를 냈다.
특히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선수들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1만여 명에 달하는 학생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활기찬 응원과 세심한 안내를 담당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통역 수요가 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통역 봉사에 나서며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삼성 스마트시티, 도리사 등 지역의 역사·산업·문화를 참가국 대표단에 소개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별 개방한 도리사의 세존 사리탑과 사찰음식 체험 등 문화 콘텐츠도 호평을 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모두의 열정과 협력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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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구미가 스포츠와 문화, 시민이 어우러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임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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