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으로 민주주의 수호”
이준석 후보 여성 비하 발언 비판
K-문화수도 건설위도 '지지 선언'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전남 기초·광역의회의 전·현직 의원들은 3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역사와 고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월 3일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은 5·18의 피로 만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로, 강한 트라우마와 두려움 속 살 떨리는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며 "민주주의의 존엄을 위해, 5·18 정신으로 12월 3일 내란 쿠데타의 종식을 희망하며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단순한 실언이 아닌 여성의 존엄을 모욕하고 정치를 혐오와 조롱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시대의 퇴행이다"며 "5·18을 말하면서 여성 인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독재 유산 위에 편승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의원들은 "이번 지지 선언이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5·18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헌법 수록, 12·3 내란에 대한 주권자의 명령 수행이다"고 규정하며 "투표로 내란을 종식하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이재명과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K-문화수도 건설위원회도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하고 "문화대통령 이재명을 차기 대통령으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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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서정열 남도문화연구소 이사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박기복 감독, 양동천 이순신문화재단 이사장, 박영현 사단법인 바른먹거리 대표 등이 함께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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