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 재개관
기획전 '봄날의 책온실'
위탁운영사 출협 "책 경험 공간 조성"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책보고에서 오는 31일부터 재개관 기획전 '봄날의 책온실'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출협에 따르면 서울책보고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공간 리뉴얼과 함께 큐레이션 서가, 팝업 서가, 필사공간, 카페, 취향상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형형색책(形形色冊)'을 키워드로 삼아, 형형색색 변하는 계절처럼 바뀌는 팝업서가를 구성한다. 연간 4회 팝업형 시즌제를 도입해 매회 새로운 주제와 구성의 도서 큐레이션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팝업 서가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콘텐츠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첫 번째 시즌인 '봄날의 책온실'은 도심 속 책 온실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큐레이션했다. 이번 시즌의 메인 팝업 서가에는 창비가 참여해 주제별로 엄선한 책들을 전시한다. 브랜드 파트너인 LG전자는 서울책보고 내에 실내용 식물재배기 'LG 틔운'을 전시함으로써 식물과 책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이소영 식물 세밀화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김현호 보스토크프레스 대표 등이 추천한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도 만나볼 수 있다.
큐레이션 서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책들을 전시하고 있다. 출판사마다 자신의 색깔을 담아 참신한 기획으로 펴낸 책들로 구성된 서가에서 책의 다양성을 함께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행사도 운영된다. 오는 6월12일에는 '대온실수리보고서' 저자 김금희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서울책보고 내 라운지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2030 책 트렌드와 텍스트힙 열풍에 걸맞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독서 커뮤니티 모임, 힙독클럽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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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는 앞으로도 시즌마다 책과 문화,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 속 책 생태계를 이끄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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