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1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661만4259주에서 9531만2200주로 줄었다. 다음 달 중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앞서 지난해 취득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043주)은 이미 소각했으며 이번 소각(130만2059주)까지 포함하면 자사주의 94%를 소각하게 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고 한미반도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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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총배당금도 감소하게 돼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장비인 TC본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약 32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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