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와인협회, '코망드리' 수여
2년 연속 수훈자 배출
와인 대중화·시장 활성화 공로
롯데마트와 슈퍼가 2년 연속으로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자를 배출했다.

29일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장세욱 주류팀 MD(상품기획자)가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와인박람회 '빈엑스포 아시아'에서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인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 코망드리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 생산자와 중개인 등으로 이뤄진 보르도와인협회가 전 세계 와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각국의 와인 전문가와 명사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쥐라드 드 생테밀리옹(Jurade de Saint-Emilion)' '슈발리에(chevalier)'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와인 기사 작위로 꼽힌다.
장세욱 MD는 와인 대중화와 시장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코망드리 기사 작위를 획득했다. 그는 2020년 3000원대 초저가 와인 '레알 푸엔테'를 단독으로 출시하고, 롯데 시그니처 와인 시리즈를 통해 '트리벤토' '킬리카눈' '란' 등 각국의 유명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와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또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을 확대하며 와인 애호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등 와인 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2023년 말부터 롯데마트와 슈퍼의 독자적인 와인 브랜드 'TASTY(테이스티)' 시리즈를 론칭하며 고객이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들을 1만원대 가격에 선보이는 일을 주도했다. TASTY 시리즈는 현재 롯데마트·슈퍼의 와인 판매량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장 MD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와인 기사 작위자를 배출했다. 앞서 이영은 롯데마트·슈퍼 주류부문장이 2019년, 김웅 주류팀장이 2024년에 각각 코망드리 기사 작위를 받았고, 박혜진 보틀벙커팀장은 2023년 프랑스 샴페인 단체인 OCC(Ordre des Coteaux de Champagne)로부터 '담슈발리에' 기사 작위를 획득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 대형마트 최초로 메가 와인숍 보틀벙커를 론칭해 국내 와인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 국제 와인 전문 자격증인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 과정을 레벨(Level) 3까지 수료한 전문가들을 주류부문 와인 담당자로 배정해 다양한 단독 상품과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 MD의 코망드리 기사 작위 획득을 기념해 다음 달 5일부터 보르도 그랑크뤼를 포함한 프랑스 인기 와인을 최대 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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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MD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매력을 쉽고 부담 없이 전달하고자 했던 그동안의 노력을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 보르도 와인 협회로부터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오고, 국내 소비자들이 와인을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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