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상남분수광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은 대선 후보 TV토론이 모두 끝나고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일명 '깜깜이 기간'이 시작된 날이다.
김 후보는 연설에 앞서 작업복과 작업모를 착용하고 커다란 기표 도장을 대형 투표용지에 찍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그동안 계엄, 탄핵,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방산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 줘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일자리와 주거지가 어우러진 창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최고의 도시"라며 "앞으로 경남과 부산, 울산이 통합되면 수도권과 맞먹는 기가 막힌 자족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시 힘차게 뻗어나가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창원시가 더욱 발전하고 더 힘차게 나아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절대 계엄 같은 거 안 한다고 약속했다"라며 "탄핵도 절대 없게 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일자리가 많아지게 하겠다"라며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함께 유권자를 향해 큰절했다.
이어 "깨끗한 대통령,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과학기술, 산업경제 발전시키는 대통령, 서민 눈물 닦는 서민 대통령, 복지 대통령, 과외 걱정 없애는 교육 전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언급하면서 "김주열 열사 같은 분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만들었다", "다시 한번 민주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대한 3.15 민주 정신을 가진 창원시민이 대한민국을 독재로 가지 못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세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문수 혼자는 힘이 없다, 국회의원도 힘이 없다. 여러분이 찍어줘야 한다"며 사전투표와 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투표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나도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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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며 "적발하면 바로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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