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의용대 복무단장으로 활약한 박차정 의사의 순국 81주기를 맞아,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국가보훈부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이남일)은 지난 27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박차정 의사 동상 앞에서 추모제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의사의 모교인 동래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보훈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했다.
박차정 의사는 1910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1929년 동래일신여학교(현 동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근우회 활동에 참여하며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조선의용대 복무단장으로 중국 전선에 나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다 총상을 입었고, 그 후유증으로 1944년 5월 27일 34세의 나이에 순국했다.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청장은 "오늘 추모제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박차정 의사의 의거와 순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며 "매년 박 의사를 기리는 동래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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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은 박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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