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 활용으로 콘크리트 84%↓
ESG 실천 앞장선 친환경 시공기술
DL건설이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탁월한 친환경 건축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건설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DL건설은 롯데건설, 두산건설, 제이테크이엔씨와 공동 개발한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 기술'이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GT-25-02267)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해 유망한 친환경 기술에 대해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탄소 저감, 청정에너지, 자원순환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기부 등 8개 부처가 심사를 담당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은 기존 콘크리트 타설 방식 대신, 고내식성 강판 및 측면 차수키, 다용도 철단을 활용해 강재 구조체 형태로 엘리베이터 피트를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터파기 깊이와 기초 콘크리트 사용량이 줄어들며, 원자재 소모도 대폭 감소한다.
실제 강재 사용량은 기존 대비 약 72%, 콘크리트 사용량은 약 8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산업기술원 기준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한 결과, 600세대 아파트 기준 기존 29만5천kg 수준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5만7000kg으로 80% 가까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
됐다.
지금 뜨는 뉴스
DL건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건축물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전략에도 부합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