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AI', 조선대, 동신대 연합 등
국립한국·목포해양대 '1국가 1해양대'
교육부, 9월 10개 이내 대학 최종 선정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Global+Local) 대학 30' 사업 마지막 공모에서 광주·전남 대학 4개 팀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전남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통합)를 선정했다.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이 직접 글로컬 대학 추진위원장을 맡아 '인공지능(AI)이 살리는 문화 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인공지능' 슬로건을 내걸고 전 학문 분야의 AI 융합교육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기획서를 마련했다.
AI 중심 도시이자 문화 수도 광주의 특성을 활용해 공학과 인문학 등 전 분야에 AI를 융합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등 지역 대학과의 협력 연구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선대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웰에이징 아시아(Asia) 넘버원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의생명과학(바이오 메디·Bio-Medi), 고령 친화 기술(에이지테크·Age-Tech), 평생 의료서비스(라이프 케어·Life-Care) 등 3대 특성화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지난번에는 다른 대학들과 연합했으나, 이번에는 같은 법인인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총괄 총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은 탄소중립 스마트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반 산업을 살리는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혁신모델로 도전했다.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1 국가 1 해양대' 전략으로 해양산업·외국어 등을 특성화하겠다며 지원했다.
광주대-호남대(연합)와 광주여대, 송원대, 목포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가톨릭상지대-가톨릭꽃동네대(연합)는 이번 예비지정에서 탈락했다.
글로컬 대학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들을 지정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학교당 5년간 최대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3년 시작해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된다.
전남대는 2년 연속 예비지정에 선정됐으나 본 지정에서 탈락했고, 조선대는 예비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동신대 연합은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 지정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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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비지정에는 전국 18개 팀(25개교)이 선정됐으며, 오는 9월 10개 이내 대학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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