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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헤지펀드 등 정조준한 첫 스트레스테스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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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FT, EU 규제감독기구 관계자 인용 보도
비은행권 유로존 대출 25% 차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적용 '이점'

"EU, 헤지펀드 등 정조준한 첫 스트레스테스트 준비"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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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비(非)은행권 금융기관의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점검하기 위한 첫 번째 스트레스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EU 주요 금융감독기구 관계자 관계자는 FT에 은행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르면 내년에 시행될 수 있으며, 대상은 헤지펀드, 사모대출기관,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될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비(非)은행권 금융 기관들은 대출 시장에서 큰손으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제도권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비은행권은 유로존 전체 대출(약 19조유로)의 25%가량을 차지했다. ECB는 "보험사와 연금펀드가 점점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은행권은 최근 수년간 여러 금융시장 위기에 연달아 노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데다, 아케고스 캐피탈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벌어진 에너지 트레이더 시장의 유동성 위기 등에 직면한 것이다.


클라우디아 부크 ECB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일부 위기 상황에서 비은행 금융중개(NBFI) 부문에서 유동성 리스크가 전이되는 사례를 보아왔다"면서 "모든 NBFI가 은행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위험은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머니마켓펀드(MMF) 규제 강화 속도가 미국, 영국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EU의 우려 요인이라고 FT는 짚었다.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에선 이미 은행이 아닌 금융중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유사한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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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의에는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유럽보험 및 직업연금감독청(EIOPA), ECB,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기관과 집행위는 FT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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