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13만5000원→17만원 상향 조정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3403억원, 영업이익은 110.7% 늘어난 2375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며 "폴란드 1차 관련 K2 전차는 작년 말 14대 조기 출고됨에 따라 올해는 82대가 출고되며 총 180대 납품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생산속도가 줄지 않는 모습인데 2-1차 계약분까지 연속 생산이 이어지며 수출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1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1조1761억원, 영업이익 354% 늘어난 2029억원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1분기 디펜스 매출은 106.9% 늘어난 6579억원, 수출 비중은 71.4%, 영업이익률은 29.5%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약 9%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전년 대비 13.1% 늘어난 6조751억원, 영업이익 9.5% 증가한 1조771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폴란드향 생산 수량은 연 80~90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K2 4차 양산 물량도 인식되면서 디펜스 부문 매출의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루마니아 외에도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 수출이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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