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단오 행사
29일 창포물에 머리감기 시연
부채 만들기 등
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5월 31일)를 맞이해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29일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 및 체험, 오는 31일 단오 관련 세시풍속 체험 및 특별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1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개방형 수장고 특색을 담아 관람객을 맞는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초닷새를 말한다. 예로부터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을 많이 행했다.
창포는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하얘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는 29일 박물관 내 오촌댁 앞마당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 풍속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31일에는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단오맞이 씨름대회'를 개최한다. 씨름대회를 통해 샅바를 매어보거나 선수들에게 간단한 씨름 기술을 배워볼 수 있으며, 씨름대회에 직접 참가해 힘과 기술을 겨루어 볼 수 있다.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황해도 이북굿 정금녀 만신의 단오굿 - 수리 수리 마수릿'도 마련했다. 굿의 형식을 빌려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마당이 펼쳐진다
아울러 단오에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했던 풍습에 따라 오는 3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단오 부채'를 배부한다. 나쁜 기운을 막는 '단오 부적 찍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 만들기', 단오 절기 음식인 수리취떡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자원봉사 도슨트의 단오 특화 해설이 있는 관람을 오전, 오후 두 차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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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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