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토)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원불교 원남교당 대각전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혜성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2023년 6월에 처음 열린 혜성음악회는 원남교당 신축에 큰 공덕을 남긴 원불교 신타원(信陀圓) 김혜성(본명 김윤남.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모친) 원정사(圓正師)의 뜻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음악회다.
음악회는 '마음에서 피어난 법열(法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밤'을 주제로 열렸으며, 원불교 왕산 종법사를 비롯해 정·관·학계 인사, 지역사회 주요 인사, 교도 등 많은 귀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연주는 함신익 마에스트로가 이끄는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베이스바리톤 유명헌(독일 데사우 주립극장 객원 솔리스트)과 30인의 합창단이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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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열린 원남교당 대각전은 세계적 건축가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이 설계한 공간이다. 문화와 영성이 어우러진 공간성과 사운드의 울림이 조화를 이루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오상돈 교도회장(원남교당)은 "혜성음악회는 단지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서, 김혜성 원정사님께서 평생에 걸쳐 실천하신 '법열'의 가치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라면서 "원남교당은 종로 한복판에서 문화와 영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상징성과 건축미에 이끌려 많은 이가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종섭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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