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작 12시간만에 2010만원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비싼 금액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가격이 치솟고 있다. 경매 낙찰까지는 약 3주가 남았지만 가격은 이미 2000만원을 넘어섰다.
23일 유니폼 경매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에서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유니폼에 대한 경매가 진행 중이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유니폼은 시작부터 엄청난 가격이 붙었다. 입찰가는 경매가 시작된 지 12시간 만에 1만2890유로(약 2010만원)를 돌파하며 토트넘 선수단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1회의 입찰이 이루어졌으며 최고 입찰자는 호주 국적의 구매자로 알려졌다.
경매에 오른 손흥민 유니폼은 '이슈드' 유니폼이다. 이는 경기를 위해 준비됐으나 시합 때 착용은 하지 않은 유니폼을 의미한다. 보통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유니폼이 찢어지는 경우 등을 대비해 여분의 유니폼을 챙긴다. '이슈드' 유니폼은 토트넘에서 직접 수집했으며 손흥민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의 '매치원' 유니폼의 입찰가는 9001유로(약 1404만원)를 기록했다. 매치원 유니폼은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뜻한다. 존슨의 유니폼에도 선수의 서명이 포함됐으며 현재까지 18회의 입찰이 진행됐다. 미키 판 더 펜의 매치원 유니폼은 8502유로(1326만원)까지 올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매치원 유니폼은 4600유로(717만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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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 우승을 경험하며 '무관'의 설움을 날려버린 손흥민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평생 쏟아온 노력과 헌신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 그리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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