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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금융포럼]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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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금융포럼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2025금융포럼]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2.0 시대, 가상자산 글로벌 동향 및 가상자산 기반 사업화 제언’이란 주제로 특별강연 하고 있다. 2025.5.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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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높은 시장 관심과 전략적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파트너는 가상자산 기반 사업 중에서도 디지털 자산의 토큰화 기술에 주목했다. 디지털 자산 토큰화는 실물자산 또는 금융자산의 소유권, 수익에 대한 권리 등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 기술은 향후 5년 내 50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주요 글로벌 은행들은 실시간 결제 처리를 위한 토큰화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고, 아마 5년 후에는 고객의 국제 송금건의 25%는 DLT(분산원장기술)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정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의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구조를 상당히 간소화해서 운영의 비효율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 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파트너는 이 같은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 기반이나 활용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은 어떤 사업보다도 IT 기술에 의존하고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아직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익숙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파트너는 "우리나라도 법인기업이 크립토 자산(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수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방향과 맞아떨어져 가고 있지만, 로드맵을 마련한 수준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 파트너는 과거 디지털 자산의 토큰화, 이른바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좌초된 사례를 언급하며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토큰증권 사업을 하려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입법도 했지만 지난해 자동폐기되면서 관련 사업이 정체되거나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법안이 발의돼있지만, 제도 기반 없이는 전향적으로 사업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이대로 정체되거나 후퇴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큰데,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어내는 입법과 비즈니스가 추진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오지 않은 산업이 육성되려면 규제환경도 전향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재무자산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 파트너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언급하며 "전략적 비축자산처럼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해 현재 75조원 이상의 재무제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메타플래닛, 미국 게임 스탑 등도 이런 재무전략을 차용하고 있고 이런 포인트를 주의 깊게 보는 국내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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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트너는 다만 디지털 자산에 파생되는 사업 기회는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최소한의 기술적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통제형 가상자산 해킹사례는 상당히 많고, 그 외에도 사건사고가 많다. 직관적으로 봐도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산업보다 복잡한 것이 사실"이라며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실제 비즈니스 부서에서는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게 딴지를 거는 체계라고 오해를 많이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금융포럼]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2.0 시대, 가상자산 글로벌 동향 및 가상자산 기반 사업화 제언’이란 주제로 특별강연 하고 있다. 2025.5.21. 강진형 기자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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