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효 식품 활용 8가지 한식 다이닝 코스 제공
'K-푸드 영셰프 육성 플랫폼' 글로벌 인지도 확대
CJ제일제당이 영셰프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Cuisine. K)'를 앞세워 '미식의 도시' 홍콩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0일 "다음 달 28일까지 홍콩 완차이 지역의 한식 레스토랑 '하누(HANU)'에서 '하누X퀴진케이 코리안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론칭한 퀴진케이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팝업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퀴진케이 출신 셰프들이다. 1기 이경원, 2기 천동민 셰프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이수능 셰프까지 세 명이 '팀 퀴진케이(Team Cuisine. K)'를 구성해 레스토랑을 이끈다. 이들은 간장·식초·흑초·막걸리·매실장아찌 등 대한민국 식품 명인 5인의 발효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를 직접 개발했다.
먼저 오는 31일까지는 센트럴 지역의 레스토랑 '아카츠키(AKATSUKI)'에서 스페셜 런치 이벤트가 열린다. 메인 메뉴와 디저트로 구성된 한정 메뉴를 하루 20인에게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본격적인 팝업 장소인 '하누'로 자리를 옮겨 다이닝 코스를 선보인다. 메뉴는 총 8코스로 구성된다. 코스는 명인의 주안상 5종, 동치미 물회, 합자장 메밀면, 미스터리 치킨, 간장게장 또는 오리 반상, 한우, 참외 소르베, 차찬탱 등이다. 가무치 소주를 비롯한 전통주 페어링도 마련한다.
퀴진케이는 단순한 요리 플랫폼을 넘어 젊은 셰프들에게 창업과 경영 경험까지 제공하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육성 프로젝트다. 선발된 셰프들은 CJ의 식품 혁신 허브 '이노플레이(INNO Play)'에서 독립 매장처럼 실험적인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직접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메뉴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은 물론, 운영 수익 전액을 셰프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홍콩 팝업을 시작으로 한식 쿠킹클래스, 요리대회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퀴진케이를 'K-푸드 영셰프 플랫폼'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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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CJ제일제당 한식(Hansik)245팀 프로젝트 매니저는 "홍콩은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인만큼 퀴진케이 영셰프들이 글로벌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글로벌 미식가들에게 젊은 셰프들의 창의적인 해석으로 재탄생한 한국 음식의 깊은 맛과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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