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러시아제 소총 제보”
경찰에 신고는 안 해
경찰은 16일 대선 후보에 대한 온라인상 신변 위해 협박글이 총 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사건은 8건이 접수돼 1건은 송치, 7건은 수사에 착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1건이 접수돼 입건 전 조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부 온라인으로 특정 후보를 죽이겠다고 쓴 것이다. 송치된 사건은 진짜 글만 작성하고 실제 테러 준비는 하지 않았다"며 "저격용 총기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선 후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호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접수된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고 향후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저격, 암살 시도 등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가 있다고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들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김민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책 대응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총기와 폭약에 의한 테러 제보도 입수되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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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러시아제 소총 반입 제보와 관련해 "(경찰 차원에서)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 (민주당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민주당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죄가 적용되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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