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비철금속 연간 공급계약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공급계약은 계약업체와 1년간 일정 물량의 공급을 정해 약정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시범 도입됐다. 조달청은 지난해 연간 공급계약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품목을 아연 한정에서 알루미늄, 구리, 주석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수입의존도가 높고, 시장 수요가 많아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요구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연간 공급계약 대상을 늘린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연간공급계약에 따라 대상 품목은 입찰 일수 단축을 통해 물량의 적기 확보가 가능해지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 공급망 위기 때 물량의 신속·안정적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조달청의 연간 공급물량은 지난해 조달청이 구매한 전체 물량의 30% 수준으로 공급망 위기 대비 비축재고 확대와 공급망 위기 시 원자재 수급난 해소, 국내 제조기업의 안정적 조업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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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현 조달청 공공물자국장은 "비축물자 연간 공급계약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공급망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효과적인 구매제도"라며 "조달청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임을 고려해 비축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비축제도 효율화를 추진해 국가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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