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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앞당겨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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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년보다 닷새 앞당겨 15일부터 가동
지자체·의료기관 선제 대응으로 고위험군 보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 탓에 정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평년보다 닷새 앞당겨 시작된다.


이른 폭염에…'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앞당겨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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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그대로 방치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이 있는 전국 500여개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이 협력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매일 감시하기 위해 운영된다.


올해 감시체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범정부 폭염 종합대책 기간'에 발맞춰 전년보다 5일 조기 운영한다.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하는 만큼 가장 오랫동안 감시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긴 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작년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2023년(2818명) 대비 31.4% 증가했는데, 이는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추정 사망자 수도 34명으로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으며,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이었다.


이른 폭염에…'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앞당겨 운영 시작

작년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78.5%가 남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도 80세 이상(15.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5.6%(2060명)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 767명, 전남 407명, 경남 377명, 경북 29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발생장소는 실외가 78.7%(2914명)로 실내(21.3%·790명)보다 3.7배 많았고, 실외 작업장(31.7%), 논·밭(14.3%), 길가(9.8%), 실내 작업장(9.2%) 등의 순이었다. 환자의 직업은 단순 노무 종사자가 25.6%(947명), 무직(13.0%),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0.0% 순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기간 수집된 환자 발생 정보는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응급의료기관, 시·도, 보건소 등 감시체계 참여기관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시범 제공한다. 질병청이 기상청과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 전국 17개 시·도에 당일부터 3일 후까지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폭염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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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여름철엔 폭염 시엔 외출을 자제한 채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집안이나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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