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공직자, 좌고우면 말고 업무 매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깨끗하고 안전한 선거, 국민통합을 이루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들은 대선 기간 동안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면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맡은바 업무에 매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민생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등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이 대행은 "마지막 단 하루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할 소임은 국민안전과 민생"이라며 "특히 국민안전은 정부의 존재이유이자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까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을 조금이라도 빨리 부어야 한다"며 "지난주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됐는데 인공지능(AI), 통상, 재난 안전지원 등 신속지원예산은 3개월 내 집행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산불 지원예산은 지자체에 교부한다. 소상공인 응원을 위해 5월 한 달간 진행하는 동행축제에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4월14일부터 6월13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2만2000여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정부는 이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발표한다. 이 대행은 "현장을 중심으로 면밀히 점검해달라"면서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북경남 지역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2차 피해 예상돼 토사유출조치 등 응급복구를 조속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 4월 SKT 사이버침해 사고와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데 대해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와 조치하고 국민들에게 대응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려달라"고 지시한 뒤 "과기부 등은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내실 있게 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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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한 이 대행은 "철통같은 안보태세와 사명감으로 임무에 임하는 일선 공직자들께 각별한 존경과 감사 보낸다"면서 "국가적 재난에 차기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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