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맞아 수업자료·참여 행사 마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학생과 시민이 함께 오월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 자료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올해 수업 자료를 통해 1980년 5월 시민들의 국회 행진과 함께, 지난해 발생한 '12·3 내란' 사건까지 함께 조명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 아래 학생들이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자료는 연령과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됐으며, 수업 자료는 '오일팔수업.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 작가와의 온라인 북토크도 예정돼 있어,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5·18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육 현장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5·18 전야제에는 오월 광장에서 시민 대상 주먹밥 나눔 부스를 운영하고, 오는 24일 청소년문화제에서는 헌법 필사 체험과 5·18 관련 문제 풀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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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교조 관계자는 "1980년 오월 정신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2025년 오늘을 움직이는 민주주의의 심장이다"며 "다가올 대선을 넘어 교육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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