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LG, 美 SID서 차세대 기술 공개…"기술 변화 주도하겠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
SID '올해의 우수 논문' 선정키도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SID 2025)'에 참가한다. 각각 무기발광 기술과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13~15일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첨단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대비 밝기를 50% 높인 400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과 264PPI 고해상도 제품이 첫 공개됐다. EL-QD는 OLED 없이 전기신호로 RGB(적·녹·청) 픽셀을 직접 빛내는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로, 색 정확도를 높이고 소비전력도 줄일 수 있다. 관련 논문은 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삼성·LG, 美 SID서 차세대 기술 공개…"기술 변화 주도하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3~1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 'SID 2025'에서 전시하는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AD

또 화면 전체에서 지문과 건강 정보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도 실물 전시했다. 유기광다이오드(OPD)를 패널에 증착해 심박수, 혈압, 심방세동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올해 초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도 소개된 바 있다.


RGB 올레도스 중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5000PPI 제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크기는 1.4형 초소형으로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8K TV보다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최대 1만5000니트 밝기와 120Hz 주사율을 구현하며, 확장현실(XR) 기기용 고성능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이밖에 2만니트 밝기의 RGB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됐다. 앞서 공개됐었던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기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가방 형태로 접히는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 마름모꼴 폴더블폰 '폴리건 폴더블' 등 미래 폼팩터 제품들도 선보였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계, 시장과 적극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 美 SID서 차세대 기술 공개…"기술 변화 주도하겠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12일(현지시간) 'SID 2025'가 열리는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 앞에서 참가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 공개된 4세대 OLED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적용해 최대 4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했다. 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는 독자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TV, 게이밍 O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인 5120×2160 해상도를 구현한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도 공개됐다. 45인치 대화면에 약 1100만개 픽셀이 촘촘하게 배열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관 스크린 비율(21:9)을 채택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인 DFR(주사율 및 해상도 자동 전환 기술)도 선보였다. 게임에는 고주사율 모드를, 영화 감상 시에는 고해상도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구현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57인치 필러투필러(P2P),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적용한 콘셉트카도 전시됐다. 특히 슬라이더블 OLED는 천장에 말아 넣는 구조로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40도부터 85도까지 작동 가능한 내구성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네오 LED' 패널은 낮은 전력소모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고, '14인치 친환경 노트북 패널'은 제품 중량의 41%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AD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4세대 OLED 연구 성과를 포함한 16편의 선행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 25.06.0106:00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투표율이 고작 12%를 기록하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은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0%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독재 정권 하에서도 투표율이 90%에서 100%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12% 투표율은 총선으로서의 정당성 자체가 성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