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

조선통신사선 261년만에 오사카 도착 '입항식'
코리아 컬렉션·한국관광 페스타·M콘서트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에서 13일 '한국의 날'을 맞아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 입항식과 행렬 재현', ▲한국의 음악과 미용(뷰티), 한복 패션쇼 등 K-컬처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코리아 컬렉션', ▲지자체 등이 참여한 54개 부스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매력을 알리는 '한국관광 페스타', ▲한국 드라마 촬영지의 매력을 소개하는 '한국 드라마전', ▲K팝 열정이 가득한 '엠(M) 콘서트' 등이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아시아태평양무역센터(ATC) 앞에서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함께 조선통신사 입항식이 열린다. 선장·기장 등 항해단 8명의 하선을 축하하고 조선통신사 역사 문화를 조명하는 공연과 선상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된다. 오후 1시10분부터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진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행렬은 한국관 앞에서 출발해 '그랜드 링'을 따라 '한국의 날' 공식 행사가 열리는 '레이가든'에 도착하며 길놀이로 마무리한다. 문체부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 행렬을 261년 만에 온전히 재현한다. 이날 오사카에 입항하는 조선통신사선은 지난 4월28일 부산에서 출항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 출항식이 열리고 있다. 조선통신사선은 28일 부산을 출항해 14일간 향해 후 지난 11일 오사카에 도착했다. 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인 13일 입항식이 열린다. 세계 사람들과 만난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오사카 엑스포장 내 엑스포 홀에서는 오후 3시부터 한국의 매력을 '라이브', '뷰티', '패션'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풀어낸 특별 무대 '코리아 컬렉션(Korea Collection)'이 열린다. 현장의 열기를 더할 '라이브' 코너에서는 가수 케이윌이 케이팝 공연을 선보이고, '뷰티' 코너에서는 메이크업 전문가와 모델이 함께 한국식 화장을 시연해 관객들이 직접 '케이-뷰티'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션' 코너에서는 '꽃놀이'를 주제로 한복 패션쇼가 마련된다.

특히 '코리아 컬렉션'에서는 일본 인기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직접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한다.

오사카 엑스포장 내 아레나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CJ ENM과 함께 '엠(M) 콘서트'가 개최된다. 씨앤블루의 정용화, 투어스(TWS), 비비즈(ViViZ), 케플러(Kep1er), 미아이(ME:1),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 등 K팝 가수 총 6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오사카 엑스포장 내 전시센터에서는 오는 16일까지 '한국관광 페스타'가 운영된다. '한국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총 54개 부스를 마련해 대한민국의 숨은 관광지와 항공·여행상품을 소개한다. 지역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자전거 여행, 어르신 관광상품 등을 사업화한 11개 관광 벤처기업도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한국 관광을 알리고, 한국 거리를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