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한국 주간' 운영
우리 국가유산이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대대적으로 소개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7일까지 엑스포장 페스티벌 스테이션, 한국관 앞 광장 등에서 '한국 주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무형유산 명인들의 전통 공연, 미디어아트 전시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온 스테이지' 행사를 열어 세계 관람객에게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전통 공연 '예인 : 소울 오브 라이프(Soul of Life)'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세 명이 오른다. 신영희 판소리 보유자는 소리와 연기, 연극으로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채상묵 승무 보유자는 우아한 춤사위로 전통 민속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재화 거문고 산조 보유자는 깊고 맑은 음색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한국관 앞 광장에선 '놀이 : 하모니 인 모션(Harmony in Motion)'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이 출연해 기접놀이, 사자춤, 소고춤 등 강렬하고 역동적인 전통 연희를 선보인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디어아트는 한국관에서 만날 수 있다. 가로 27m, 세로 10m의 초대형 발광 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십장생, 일월오봉도, 한산모시, 인왕제색도 등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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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이렇게 유발된 관심이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국가유산 방문코스 길 열 곳과 거점 일흔여섯 곳을 알린다. 특히 방문코스별로 인증 도장을 찍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18만 명이 참여한 인기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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