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458㎞ 2차 탐사
서울 서초구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지반침하(땅꺼짐) 사고에 대응해 도로 전 구간에 대한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 내 도로 전 구간의 1차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완료했다. 이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458.5km에 달하는 도로를 대상으로 2차 GPR 탐사를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GPR 탐사는 지하 구조물과 지반 상태를 비파괴 방식으로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는 첨단 기술로, 지반침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이후, 서초구는 9~10월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도로 침하 및 파손사항을 조기에 발견·정비했다. 재건축 현장과 주요 간선도로 등에는 외부전문가와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GPR 장비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집중 탐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기철을 맞아 공사장·굴착현장·절개지·옹벽 등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외부전문가와의 합동점검 결과 위험이 확인된 구간은 즉시 안전조치 후 보수·보강 공사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땅꺼짐 현상 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땅꺼짐 이상 징후에 철저히 대응하고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강화해 땅꺼짐 걱정 없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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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땅꺼짐을 발견하면 주간에는 서울시 응답소(02-120)나 서초구청 도로과(02-2155-6981~3), 야간에는 서초구청 당직실(02-2155-6100~3)로 신고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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