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개 출판사 상담 진행
체코 22개사, 폴란드 35개사
위탁도서 100종 수출 상담
'케이-북'의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전'이 16일까지 체코와 폴란드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2015년부터 매년 3~4회 해외 기업 대상 상담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국내기업 49개사와 해외기업 108개사를 연결해 총 60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체코와 폴란드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동유럽 국가에서도 한국의 문학, 웹툰, 웹소설, 한국어 교재 등이 인기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어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2~13일 체코 프라하 그랜드호텔 인터내셔널에서 도서전을 개최하고, 15~16일은 동유럽 최대 출판시장인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리는 '바르샤바국제도서전'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다양한 문화예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문학동네, 미래엔, 북극곰, 자음과모음 등 국내 15개사가 참여한다. 그린북에이전시가 현지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 출판사의 위탁도서 100종에 대한 수출 상담을 맡는다
체코에서는 체코 최대 출판그룹인 알바트로스 미디어(Albatros Media)와, 한강, 정유정, 김영하 등 여러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출간해 온 아르고(Argo) 등 22개사가 참가하고, 폴란드에서는 폴란드 대표 종합 출판기업인 즈낙(S.I.W. ZNAK)과 아고라 출판사(Wydawnictwo Agora) 등 35개사가 참가해 국내 출판사와의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상담회 기간 중 체코와 폴란드의 출판시장 동향을 우리 출판사에 소개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상담 종료 후에는 한국 출판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도록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 전시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체코, 폴란드 '찾아가는 도서전'에 이어 7월에는 대만, 9월에는 미국,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케이-북'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동유럽의 체코, 폴란드, 중동의 두바이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하는 만큼 '케이-북'의 열풍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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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은 "최근 동유럽 국가에서 한국 출판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찾아가는 체코·폴란드 도서전'을 열어 동유럽 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출판콘텐츠를 알리고 현지 유력 출판사와 동반관계를 구축하는 등 판권 수출을 지원해 우리 출판시장의 저변을 널리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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