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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 '카나나' 써보니…"AI친구랑 수다 떨며 여행계획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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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신저 앱 '카나나' 시범 공개

단톡방에서 AI메이트 '카나' 호출
개인일정은 비서 '나나' 담당

여행일정·장소추천 등 가능
카톡과 유사한 메인화면으로 사용자 친숙

정확성은 아직 미흡
완성도 높여 출시 예정

카카오AI '카나나' 써보니…"AI친구랑 수다 떨며 여행계획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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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테스트 형태로 공개됐다. 카나나는 이용자를 위한 'AI 메이트(친구)'이자 여러 사용자를 돕는 '그룹 AI'를 표방한다. 12일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실행해 봤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에서 실행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앱을 받아야 쓸 수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도 카나나에 따로 가입해야 한다. 카나나에서 대화하는 것도 카나나 가입자끼리만 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은 사용자가 참여한 대화방이었다. 그 아래로는 친목, 여행계획, 자기계발, 투자 등 목적에 따라 AI 그룹방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이어졌다. 챗 GPT처럼 입력창 하나로 대화를 이어가는 AI챗봇만 썼던 사람에게 이 화면은 생소하면서도 익숙했다. 여태껏 사용하지 않았던 형태의 AI 챗봇이라는 점에서는 낯설었지만 카카오톡의 채팅창과 닮은 꼴이란 측면에서는 보기 편했다.


채팅창에서 '카나' 에게 뭐든 물어봐
카카오AI '카나나' 써보니…"AI친구랑 수다 떨며 여행계획 짠다" 카나나 이용 캡쳐화면

채팅방에서 AI 챗봇을 이용하는 방법은 대화 과정에서 AI 메이트 '카나'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화 상대를 초대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듯 대화를 나누다가 언제든 카나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나는 채팅방에서 이용자끼리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시해준다. 이용자 혼자만 있는 채팅방에서 카나를 부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여름휴가 일정을 짠다는 가정하에 채팅방을 만들고, '광복절 연휴인 8월15일경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 '복잡한 도시보다는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에서 힐링'과 같은 내용을 입력해 카나를 불렀다. '여름휴가 장소 추천을 요청했줘'라고 하자 카나는 이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기억해 바닷가가 보이는 주요 관광지를 골라 추천해줬다. 장소 추천 말미에는 AI가 인용한 휴양지 소개 글의 출처도 제시했다. 휴가지로 떠나는 항공편의 가격이나 숙소 정보, 여행 코스를 짜는 것까지도 한번에 해냈다.


다른 이용자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시하는 것도 가능했다. 다른 이용자와 그룹 채팅방에서 홍대에서 영화를 보는 약속을 잡는 대화를 나누고 '약속장소 근처 영화관을 추천해줘'라고 요청하자 홍대 인근의 영화관을 골라 추천해줬다. 이어 '영화관 근처 저녁 먹을 만한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전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해 영화관 근처 파스타 전문점을 안내했다. 답변에는 카카오맵에 올라온 음식점 후기까지 요약해 제시됐다.


카카오AI '카나나' 써보니…"AI친구랑 수다 떨며 여행계획 짠다" 카나나 이용 캡쳐화면
좀 더 개인화된 답변을 원한다면 '나나' 호출
카카오AI '카나나' 써보니…"AI친구랑 수다 떨며 여행계획 짠다" 카나나 이용 캡쳐화면

채팅방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외에도 일반적인 AI 챗봇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카나나 메인 화면 상단에 위치한 '나나'를 통해서다. 카나나 앱 메인에서 나나를 클릭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해 더욱 개인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데 특화됐다. AI 비서처럼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등록하는 것도 나나를 통해 가능하다. 단체방에서도 나나를 몰래 호출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플러스(+) 버튼을 누른 뒤 '귓속말하기' 버튼을 누르면 나나를 부를 수 있는데 나나와의 대화는 채팅 상대들에게 공유되지 않는다. 귓속말 기능을 통해 단체방에서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카나와 나나의 '성격'을 고를 수도 있다. 나나와의 대화 지침을 고르는 창에서 '전문가 같은' '상담사 같은' '친구 같은'처럼 말투를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카나의 말투 역시 단체 채팅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를 수 있었다. 여행 일정을 짜기 위한 단체 채팅에서는 '플래너 같은' 말투를 고르는 식으로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아직 시범서비스인 만큼 부정확한 정보가 나오거나 최신 정보를 제안해주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앞서 영화표를 예매하는 상황에서 '볼 만한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이미 극장 상영이 끝난 과거 작품들을 추천해주는 답변이 나왔다. '최신 액션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질문을 바꿔봐도 상영이 이미 마감된 영화들이 추천됐다. 'A 영화관에서 지금 상영 중인 영화를 알려줘'처럼 실시간 정보를 요청했을 때도 '영화 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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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 서비스에는 오픈AI의 언어모델과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이 동시에 사용된다. 사용자의 요청 내용에 따라 적절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처리한다. 카카오는 시범테스트 선착순으로 카나나의 가입을 받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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