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너무 단타 중심…장기 보유 세제혜택 늘려야"

李, 경제유튜브 연합 토크쇼 '경제 톡톡'출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높은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면 (시장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 '경제 톡톡'에 출연해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배당 성향을) 낮게 유지하고 있으면 재산상 불이익을 주거나 정책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업들의 배당 성향을 높이기 위해서 고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배당소득세"라고 했다. 다만 배당소득세 인하와 배당 성향 증가의 연관관계는 추가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잠깐 해봤는데 세금만 줄어 철회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8 국회사진기자단

장기 보유 주식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증권) 시장은 너무 단타 중심"이라며 "이유가 장기 보유해도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기 보유를 하면 확실히 이익이 있어야 한다. 이익이 없으니 장기 보유 세제 혜택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부작용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주주들, 지배주주에게 장기 보유 혜택이 몰릴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면서 "부작용을 제거하고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