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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재해·소비침체 '직격탄'…편의점 2강, 1분기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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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영업익 226억…전년比 30.7%↓
GS리테일, 40%가량 감소 전망
우량 지역 중심 신규 점포 개설
PB·가성비 상품으로 차별화 계획

편의점 업계 양강인 BGF리테일이 올해 1분기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과 대형 사고, 재난 재해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다. 강추위 등 날씨마저도 비우호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바깥 활동이 줄어 타격을 입었다. 경쟁사인 GS리테일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엄·재해·소비침체 '직격탄'…편의점 2강, 1분기 어닝쇼크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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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42.7% 줄었다.


BGF리테일 측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 강추위와 항공기 사고, 산불 등이 변수로 작용해 소비심리가 영향을 받았다"며 "윤년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영업 일수도 하루 적어,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도 비용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해진 측면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편의점 분기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실제 지난 2월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줄어 2020년(2~3월) 이후 약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3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르는 데 그쳤다.


계엄·재해·소비침체 '직격탄'…편의점 2강, 1분기 어닝쇼크 GS25 한강 매장. GS리테일 제공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GS리테일도 전망이 어둡다. 증권사가 추정한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감소한 44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998억원으로 0.38%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인 편의점 사업의 업황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경기 악화와 계절성 상품판매가 줄면서 홈쇼핑 취급고와 슈퍼마켓 기존점 성장률도 감소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무분별한 편의점 점포 수 확장 대신 우량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열고,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려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브랜드(PB) 상품과 고물가 시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초저가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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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에는 간편식과 디저트,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성수기 관련 카테고리 상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관련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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