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문기업 에이치엠넥스가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반도체 증착공정 LDS장비 전문회사인 에스엠아이(SMI) 지분 91.15%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265억원의 지급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지분 100%에 해당한다.
에스엠아이는 반도체 증착공정 LDS(Liquid Chemical Delivery System, 증착화합물공급시스템)장비 전문업체로서, 지난해 매출액 25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중견 소부장회사다.
특히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인 HBM4 12단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면서 10년이상 SK하이닉스의 증착 및 세정공정 설비를 담당한 '에스엠아이'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HBM4 12단 샘플은 AI메모리가 갖춰야할 세계 최고수준의 속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Cell 방식의 '오존수 공급장치(LIMPIO)' 개발에 성공한 에스엠아이가 SK하이닉스에 '오존수 공급장치 1호기' 1대를 납품했다.
'오존수 공급장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OLED 등 산업에서 초미세한 스케일의 불량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을 저감하는 대체장비로, 가격과 성능면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환경친화적 입장에서 ESG개선에도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엠아이는 현재 반도체용과 LCD용, 고농도(황산대체) 등 5개 '오존수 공급장치' 모델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에이치엠넥스 관계자는 "올해 향후 LDS(증착화합물공급시스템)장비의 영업 확장과 함께 오존수 공급 장치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에스엠아이와의 합병 작업도 진행하고, 지속적인 M&A를 통해 AI반도체와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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