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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의약품 관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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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7일 기준금리 결정…동결 유력
관세 불확실성 속 파월 발언 주목
트럼프 "2주 안에 의약품 관세 발표"
美 3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관세 前 사재기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 위험 회피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의 관세 우려를 키우는 흐름이다.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의약품 관세 우려 확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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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0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5포인트(0.42%) 내린 4만1045.33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19포인트(0.48%) 하락한 5623.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68포인트(0.63%) 미끄러진 1만7732.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빅 이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Fed는 이날부터 이틀 간 FOMC를 열고 7일 금리를 결정한다. 관세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F)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할 가능성을 96.8%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FOMC 직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나올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경제 전망에 쏠린다. 앞서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 수준, 범위가 예상을 벗어나고 있으며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우려하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성장 둔화) 전망과 맞닿아 있다.


관세 우려도 투심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의약품 관세 일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며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시장은 관세 전쟁이 다시 확전 양상에 들어갈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의 무역 협상 진전 징후를 찾고자 하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부 합의들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무역 협상이 체결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가 미국에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감 또한 크다. 양국 간 관세 전쟁은 일단 추가 확전은 피하는 양상이지만, 월가에선 현재 관세 수준이 너무 높아 앞으로 세율을 낮춰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트럼프가 대중국 관세를 40~50%로 낮추더라도 196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이 2~3%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3월 미국 무역적자는 관세 여파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4% 늘어난 1405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적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품 사재기에 나선 여파다.


종목별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2.64% 하락세다. 테슬라는 2.18%, 엔비디아는 0.68% 내리고 있다. 포드는 3.92% 강세다. 이 회사는 자동차 관세가 이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연간 실적 전망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힌 뒤 하락했지만 반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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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3.8%,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35%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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