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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일본 간다"던 관광객들, 제주로 '컴백'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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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특성 상 국내여행 선호해
'폭싹 속았수다' 흥행·엔화 강세 등 맞물려
"장기적으로 수요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바가지 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제주도에 여행객이 급증했다. 징검다리 연휴 특성상 장거리 해외여행 대신 비교적 간편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데,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열풍, 엔화 강세, 항공 프로모션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던 관광객들, 제주로 '컴백'한 까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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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1~6일) 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항공편이 전석 매진됐다. 해당 기간 제주 출발·도착 노선은 대부분 연휴 전 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일부 남은 좌석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올해 2~3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 폭은 지난해 말 6.2%에서 13%로 높아졌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최근 3년간 해마다 줄었다. 하지만 이달 초 황금연휴에 힘입어 5일 기준 이달 누적 관광객 수는 22만1468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2612명에 비해 4.2%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흥행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고 봤다. 드라마 촬영지 제주도의 풍경과 문화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드라마 속 주요 배경지인 김녕 해변·제주목 관아·성산일출봉 등은 이른바 '성지순례' 명소로 떠올랐다. 또 엔화 강세로 제주도의 대체 여행지로 여겨지던 일본 여행의 가격이 비싸졌으며 일본 주요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것도 제주도 여행 회복세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항공업계 역시 황금연휴를 맞아 각종 항공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제주도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하고 왕복 항공권 할인 쿠폰을 발행한 것도 제주도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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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일본 간다"던 관광객들, 제주로 '컴백'한 까닭 제주에 거주한다는 유튜버 A씨가 용두암에서 구입한 5만원어치 해산물. 유튜브 캡처

제주도 역시 논란이 됐던 바가지요금 등을 근절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만들기'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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