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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점령 공식화하며 해외 장거리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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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달래기·트럼프 중동방문 겨냥 포석

'가자지구 영토 점령' 의사를 공식화한 이스라엘이, 멀리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해서는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재 회의에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스라엘, 가자점령 공식화하며 해외 장거리폭격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장벽 너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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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전 계획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스라엘군은)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점령 구상을 공식화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한 폭격을 거듭하면서도 지상군은 주요 회랑 근처의 완충 지역에만 주둔하며 하마스 거점을 공격한 뒤 철수하는 방식의 작전을 채택해 왔다.


새 작전 계획이 실행되면 기존 전략에서 탈피, 빼앗은 거점을 계속 점령함으로써 하마스의 재건을 원천 봉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전에 동원되는 병력은 장기적으로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가자점령 공식화하며 해외 장거리폭격 기자회견 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같은 날 후티가 장악한 예멘 서부 해안 도시 호데이다의 항구에 대해서도 20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포탄 50발을 투하하는 공습을 단행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후티 측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후티를 직접 타격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특히 지난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후티 공습을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런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 확대는 일차적으로는 내부 강경파의 불만 여론을 달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근절 실패에 실망한 일부 강경 지지층을 향한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로 보인다"며 "전쟁 국면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티에 대한 공습은 전날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미사일로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는 이스라엘이 후티 미사일을 격추하지 못한 첫 사례였으며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이란과 역내에 산재한 친이란세력에 보내는 억제 메시지로도 관측된다.


이스라엘은 2000㎞ 정도 떨어진 곳까지 즉각 보복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력을 보유한다는 점을 후티 공격을 통해 재확인했다.


다만 군사작전 확대의 실질적인 효과에는 적지 않은 물음표가 붙는다.


이스라엘군의 정보 책임자로 수년간 복무했던 타미르 헤이만은 압도적 군사력으로 하마스를 압박하는 시도가 전쟁이 1년 6개월간 늘어지면서 소용이 없어진 상태라고 NYT에 말했다.


테러집단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난제를 군사력만으로 해결한다 게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군사작전 확대 때문에 오히려 여전히 다수의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된 상황에서 긴장만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 등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피해만 키울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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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은 그간 후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미국의 거듭된 공격도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해상 활동을 막지 못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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