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절단 초청·국제공모전 등 다채로운 국제 교류 확대
창사시 초등생 방문 등 청소년 문화교류도 활발
경북 구미시가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제 외교 및 문화 교류 활동을 본격화하며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미시는 아시아육상연맹(AAA) 회원국 45개국 가운데 주한 외교공관이 있는 20여 개국의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방문해 대회를 홍보해 왔다.
시는 대회 개회식 당일인 5월 27일,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글로벌 협력 회의와 시티투어 등을 진행하고, 스포츠 외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본 오츠시, 중국 창사시·선양시·광안시 등 국제 자매·우호 도시의 관계자 및 각국 육상협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해외 대표단도 구미에 초청해 스포츠를 매개로 한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화 분야의 국제 교류도 눈길을 끈다. 시는 중국 자매우호 도시 5곳(창사시, 선양시, 광안시, 웨이난시, 이우시)을 대상으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념 국제 청소년 그림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30여 점이 접수됐다.
공모전 수상작은 대회 기간 중 박정희체육관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9~30일에는 중국 창사시 사즈탕(砂子塘)초등학교 해외연수단 25명이 구미를 방문해 왕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클래식 공연과 합창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
연수단은 이어 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드론 체험, 댄스 공연, 서예, 낭송 활동 등을 함께하며 양국 청소년 간의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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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2022년 대회 유치 당시 팬데믹으로 국제 교류가 제한됐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국제 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미시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문화·관광·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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