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가 2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 추진에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부총리는 사표 수리 후 언론 메시지를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오후 10시28분 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0시44분 이를 재가했다.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등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한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할 예정이었나 최 부총리까지 사임하면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됐다.
최 부총리 탄핵안은 지난 3월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달 2일 본회의에 보고됐다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졌다. 과거 대행 시절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 등이 탄핵소추 사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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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는 지난달 16일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를 열었지만, 조사결과 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한 채 청문회를 종료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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