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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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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서 폐교 활용 적극 지원
노인·아동 교류의 장으로 활용
평상시엔 상업지구, 위기 땐 의료센터
여성·장애인 대상 교육 시설 역할도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폐교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선례들을 보면 용도 활용의 제한을 유연화하거나 일찌감치 폐교 활용 계획을 주민·지자체 등과 함께 마련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방향성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전국 미활용 폐교 367개를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데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성공 사례들을 살펴본다.

①일본 도쿄 장난감박물관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장난감박물관. 2007년 폐교된 요쓰야 제4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했다. 도쿄 장난감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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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겪은 일본은 폐교 활용의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민간과 비영리 활동법인에도 참여의 기회를 열어뒀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1992~2023년 일본에서 약 7600개의 폐교가 발생했다. 수도인 도쿄도 피하지 못했다. 2007년 3월 요쓰야 제4초등학교는 제1초등학교, 제3초등학교와 통합됐다. 100년이란 역사를 지녔지만 학생 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자칫 요쓰야 제4초등학교 폐교 부지는 오랫동안 빈 곳으로 방치될 위기였다.


이런 위기 속에서 일본 비영리 활동법인 굿토이(Good toy)위원회는 2008년 도쿄 지요다구에 있던 장난감박물관을 요쓰야 제4초등학교 폐교 부지로 이전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이란 조건이 필요했는데 모두 만족했다. 특히 요쓰야 제4초등학교 폐교는 큰 교실과 체육관을 가지고 있었다. 폐교 건물을 방치하고 싶지 않았던 지자체 도쿄 신주쿠구의 구미에도 맞는 제안이었다. 신주쿠구가 최대한 편의를 봐준 덕분에 장난감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과 비영리활동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일본 도쿄 장난감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의 놀이를 돕는 노인 자원봉사자를 볼 수 있다. 도쿄 장난감박물관 홈페이지

현재 장난감박물관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아이와 함께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관광객들도 장난감박물관을 찾곤 한다. 아이들은 전 세계 장난감 1만개 이상을 가지고 놀 수 있고 어른들은 과거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보면서 추억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장난감박물관은 2023년 '국제 어워드 어린이 박물관 어워드'를 수상했다.


장난감박물관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장난감박물관에서는 나이가 지긋하게 든 노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장난감박물관에서 안내를 돕는 노인 자원봉사자들이다. 하지만 길만 알려주는 게 아니다. 장난감 다루길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갖고 노는지 알려준다. 단순히 아이들의 정서 발달만 돕는 게 아니라 세대 간 교류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②미국 필라델피아 보크 빌딩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보크 빌딩(Bok Building). 200여개의 기업과 식당, 비영리 단체 등이 위치하고 있다. 보크 빌딩 홈페이지

미국 역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가 발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에드워드 보크 공업고등학교(Edward Bok High School)'는 1938년 필라델피아 지역의 공업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무려 3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했지만 학생 수 감소와 유지 비용 문제 등으로 2013년 문을 닫았다. 필라델피아 교육청은 폐교 부지를 교육 공간 등으로 재활용하는 대신 매각을 결정했다. 건물 면적이 3만4000㎡에 달하는 폐교를 매각할 때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다.


디자인 업체 스카우트(Scout)는 2014년 열린 공개입찰에서 175만달러(약 24억6000만원)에 폐교를 낙찰받고 상업 공간인 '보크 빌딩(Bok Building)'으로 바꾼다. 폐교를 지역 주민을 위한 상업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큰 공사를 벌이지 않는 대신 임대료를 낮춰 소규모 기업, 돈 없는 예술가들이 자리 잡도록 했다. 폐교가 새로운 역할을 찾는 데에는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보크 빌딩(Bok Building)이 들어오기 전에 있던 에드워드 보크 공업고등학교(Edward Bok High School). 3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만큼 규모가 컸지만 학생 수 감소로 2013년 폐교됐다. 보크 빌딩 홈페이지

현재 보크 빌딩에는 200개가 넘는 기업과 예술가, 식당, 비영리 단체가 들어와 있다. 여러 예술가가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실도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현재 보크 빌딩은 매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옥상에 조성된 식당 '보크 바(Bok Bar)'는 필라델피아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단순히 장사만 이뤄지는 공간은 아니다. 보크 빌딩은 지역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보크 빌딩은 필라델피아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 센터로 변모했다. 주민들은 보크 빌딩에서 무료로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지역 이민자들은 보크 빌딩에 위치한 와이스 웰니스 센터에서 의료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저렴하게 치료받는 게 가능하다. 미국 대선이 열릴 때면 보크 빌딩은 투표소로도 활용된다.

③경기 성남 꿈꾸는 예술터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2019년 폐교된 경기 성남시 영성여자중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한 '꿈꾸는 예술터'에는 노인부터 유아까지 들을 수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열려 있다. 꿈꾸는 예술터 홈페이지

국내에서도 폐교를 잘 활용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꿈꾸는 예술터'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2019년 폐교된 성남시 영성여중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꿈꾸는 예술터는 핀란드 헬싱키시 '아난탈로' 사업에서 착안한 예술교육 기관이다. 아난탈로 역시 헬싱키시의 폐교된 초등학교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기관으로 만든 선례다. 현재 영성여중 폐교 부지에는 작업실과 스튜디오, 유아 놀이방이 구비된 5층 높이의 예술교육 기관이 들어와 있다.


폐교되기 전부터 시와 교육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합심해 예술교육 기관을 준비했기에 자리 잡는 게 가능했다. 2017년 12월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영성여중 시설 활용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은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예산 확보는 순탄했다. 성남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 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30억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30억원은 성남시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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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예술터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약 820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도 유아부터 성인까지 목공과 그림, 음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강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꿈꾸는 예술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교육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폐교 건물을 벗어나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외부에서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멸]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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