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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컬처]'총과 장미의 노래들' 왕년의 악당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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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연 앞둔 전설의 록 밴드 '건즈'
강렬했던 악당의 부활을 기다리며
열성팬이 추천하는 명곡7 들어보시길

[시사컬처]'총과 장미의 노래들' 왕년의 악당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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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드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이하 건즈)'가 온다. 5월 1일 인천 송도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길지 않은 전성기를 누린, 한물간 밴드라고 치부하기엔 대중문화에 남긴 그들의 발자국이 너무 선명하다.

건즈가 어떻게 결성되었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또 몸담았던 멤버는 누가 있는지 등등은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니 이 칼럼에서는 7곡의 추천곡을 엄선해 본다. 그들이 한창 활동할 때부터 데뷔 앨범을 용돈 탈탈 털어 오리지널 LP로 구한 후 모든 앨범을 다 모으고 수십 번씩 들은 건즈 열성팬의 추천이니 믿고 들어보시길.


1. WELCOME TO THE JUNGLE

80년대에 활동한 수많은 록밴드 중에서 최고의 데뷔 앨범을 꼽으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건즈의 '파괴욕(Appetite For Destruction)'을 꼽겠다. 그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곡이다. 고막을 긁는 신경질적인 기타 리프에 퇴폐미 그 자체인 액슬 로즈의 노래까지, 완벽하다.


2. SWEET CHILD O'MINE

기타 관련한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기타 가게 주인들이 제일 듣기 싫은 연주가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과 이 노래의 인트로라고 한다. 기타를 사겠다고 온 사람들이 하도 많이 쳐서 지겹다는 이유에서다. 그만큼 유명하고 사랑받은 리프라는 뜻. 파란 하늘처럼 밝은 분위기가 후반부에 묵직한 분위기로 전환되는 전개가 일품이다.


3. NIGHTRAIN

나를 비롯한 많은 건즈 마니아들이 최애로 꼽는 노래. 제목은 밤비도 아니고 밤 기차도 아니고 술 이름에서 따왔다. 통통 튀는 카우벨 소리만 들어도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4. PATIENCE

록밴드 익스트림(Extreme)에게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가 있다면 건즈에게는 이 노래가 있다. 전자음이나 드럼 없이 오직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만 맞춰 부른 사랑 노래.


5. NOVEMBER RAIN

이렇게 거창한 노래가 또 있을까?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해 만든 9분짜리 록 발라드라니.


6. YOU COULD BE MINE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고작인 2편에 등장한다. 주인공 존 코너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굳이 터미네이터가 장미꽃 상자에서 샷건을 꺼내는 장면까지 만들어 '총과 장미들'이라는 밴드 이름을 영화에 새겼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드럼 소리란 이런 것이다.


7. SINCE I DON'T HAVE YOU

리메이크 앨범에 들어있는 보석 같은 블루스. '스카이라이너스(Skyliners)'라는 두왑(소울 중창단)그룹이 무려 59년에 발표한 노래를 기막히게 부활시켰다.


30년쯤 전 건즈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밴드'로 불렸다. 이제 악당 역할을 하기엔 너무 늙고 지쳐 보이지만, 무대에서만큼 왕년의 불량함을 최대한 뽐내주길 바란다. 웰컴 투 더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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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SBS 라디오 PD·소설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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