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
金 "권력기관, 국민 품으로 되돌릴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7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강원·제주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정권이 아닌 국민의 권력을 위해, 김경수와 함께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가자)"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은 정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희생시켰다. 검찰은 정권의 칼이 됐고 경찰은 침묵했으며 감사원은 권력의 하수인이 됐고 군 수뇌부는 국민 대신 권력을 바라봤다"며 "그 피해는 언제나 힘없는 국민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삶, 꺾인 정의, 외면당한 진실 우리는 기억하고 다짐할 것"이라며 "권력기관을 국민 품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체제 속에서 막판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지막 경선을 치르고, 이르면 이날 6·3 조기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90%에 가까운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은 권리당원·대의원 누적 득표수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며, 집계 결과 과반의 득표를 한 예비후보는 결선 없이 곧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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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1위는 이 전 대표(89.04%)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6.54%로 2위, 김경수 예비후보는 4.42%로 3위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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