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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올해 해외주식 30% 줄였다…대신 보따리에 담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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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분석
국내 주식잔고, 지난해 말 대비 17.6% 늘어
금현물 자산도 19.0% 증가
해외주식은 30.7% 감소

올들어 관세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액자산가들은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린 반면 해외 주식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서는 국내 증시가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자산도 많이 늘렸다.

부자들은 올해 해외주식 30% 줄였다…대신 보따리에 담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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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시아경제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상품별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대주주 지분 제외)은 이달 23일 기준 4조6012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은 1조612억원으로 올들어 30.7% 감소했다.


부자들은 올해 해외주식 30% 줄였다…대신 보따리에 담은 것은

이는 올해 국내 증시의 성과가 미국 증시보다 나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코스피는 6% 넘게 상승했다. 이달 초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반면 S&P500은 올들어 6%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중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올들어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와 과도한 낙폭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 중이나 지속적인 랠리로 발전될 가능성은 아직은 낮다"면서 "관세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 주식시장의 2차 충격 가능성도 잠복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은 줄였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해외채권 투자는 늘렸다. 해외채권은 1조271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6% 증가했다.


보유주식별로 보면 국내 주식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고액자산가들의 보유종목 상위 20개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알테오젠, SK하이닉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세를 보인 조선주에 대한 보유도 늘렸다. 지난해는 보유종목 상위 20위 내 조선주는 삼성중공업뿐이었으나 올해는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등이 포함됐다.


올해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보유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자산가들의 금현물 잔고는 지난해 말 487억원에서 올해는 579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올들어 금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초 온스당 2669달러였던 금값은 최근 장중 350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연초 대비 25% 이상 오른 상태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중국 인민은행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지속 등이 금값을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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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종료된 2023년 4분기부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금 가격 강세 랠리를 주도해온 원동력"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글로벌 관세 전쟁과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통화정책 긴축보다 완화 가능성을 강화해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의 가치를 거듭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보편 및 상호관세 정책 강행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경계심도 사상 최고 금 가격 강세 랠리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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