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형 통합방위 훈련…시·군·경찰·소방 총력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지난 23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차량기지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2025년 충무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훈련은 공사 주관으로 부산시, 금정구청, 금정경찰서, 금정소방서, 육군 제53보병사단, 금정보건소, 대한적십자사, 국민체험단 등 민·관·군 기관이 협력해 총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을 가상해 진행됐다.
충무훈련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 자원의 동원 태세를 점검하는 지역단위 종합훈련이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즉각적 조치 능력 향상도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훈련은 '외부 위협 대응'과 '긴급 상황 복구'로 나뉘어 실시됐다. 차량기지를 대상으로 드론 침투, 폭발물 제거, 화생방 대응, 용의자 검거 등 다양한 외부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전개됐다.
이어 진행된 훈련에서는 운행 중 열차 내 원인 불명의 폭발로 인한 긴급 사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탈선, 화재, 다수 사상자 발생 등 위급 상황을 모의하며 △초기 상황 전파 및 대응 △인명 구조 및 응급의료 지원 △현장 통제 및 복구 지휘체계 가동 등 전 과정이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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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에 준하는 체험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역량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도 시민의 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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