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파·폭설에 車보험료 인하 겹악재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나빠졌다. 연초 한파·폭설로 사고가 늘어난 데다 차보험 인하 조치 등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3.4%포인트 올랐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 차보험 손해율은 82.5%였다. 전년 동기(79.1%)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는데, 이를 웃돈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월 한파·폭설로 사고가 급증했고, 차보험료 인하 조치까지 단행하면서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이후 교통량 및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요금 인상, 부품비·수리비 인상 등에 따라 물적 사고 손해액도 늘면서 연중 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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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대 1%에 달하는 차보험료 인하율을 확정한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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