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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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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후계 구도 점검]

서성석 코스맥스그룹 회장 지분 확대
이병만·병주 대표 지주사 지분 동율
'형제 경영' 승계 추 누구에게?
"경영 능력 입증이 관건"

서성석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글로벌 최대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BTI) 지분을 확대하고 나섰다. 서 회장은 코스맥스그룹 창업주인 이경수 회장의 부인으로, 이미 경영 일선에 합류한 두 아들과 함께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 회장이 잇따라 지주사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룹의 후계 구도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BTI) 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코스맥스비티아이 주식 9만6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10억원 규모로(주가 1만500원 기준), 서 회장이 지난해 수령한 보수(약 14억원)에 근접했다. 코스맥스 측은 서 회장의 지분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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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석 회장 지분 1%P 확대

서 회장이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약 3년 만에 지분을 다시 매입한 것으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20.62%에서 21.62%로 1%포인트 늘었다.


서 회장은 1992년 남편이 창업할 당시부터 함께하며 인사·총무 등 회사의 안살림을 도맡고 있다. 부부는 나란히 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직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경우 그룹의 경영 총괄을 맡고있는데, 2023년 지주사 지분을 자녀들에게 증여·매도한 뒤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있다.


지주사는 서 회장이 지분 21.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19.95%)와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10.52%), 코스엠앤엠(9.43%) 등의 순이다. 코스엠앤엠은 이병주 대표가 100% 소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로, 두 형제가 지주사 지분을 똑같이 들고있다.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뷰티 업계에서는 1946년생인 이경수 회장은 79세의 고령인 만큼 코스맥스그룹의 후계구도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서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을 계기로 코스맥스그룹의 승계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그룹 승계 작업의 핵심은 지주사 최대주주인 서 회장이 지분의 향배인 까닭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이경수 회장이 해외 공장 건설 등에 강하게 푸쉬하는 등 사업에 깊숙이 관여를 하는 상황"이라며 "두 자녀에 대한 경영 능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스맥스 '형제 경영'…올해 역할 교차 주목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및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코스맥스비티아이는 2014년 인적 분할을 통해 코스맥스(신설회사)와 코스맥스비티아이(존속회사)로 분리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지주사 역할과 종속기업인 코스맥스엔비티(구 뉴트리바이오텍)와 코스맥스바이오(건기식)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화장품 사업은 코스맥스가 맡고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달 코스맥스 신임대표로 장남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에는 차남을 선임했다. 지난해까지 화장품 사업은 이병주 대표가, 지주사는 이병만 대표가 진두지휘했지만, 올해부터 자리를 바꾼 것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역신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976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 17% 후퇴했다. 미국과 호주, 국내 등에 공장을 두고 글로벌 건기식 ODM 사업을 벌였지만 실적은 부진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미국 사업 부진 여파로 지난해 31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줄었다. 코스맥스바이오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고객사들이 주문 물량을 줄이면서 매출액이 10% 감소한 1467억원을 기록했다. 제약 부문인 코스맥스파마는 39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맞춤형 화장품 '3WAAU(쓰리와우)' 플랫폼도 성과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쓰리와우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뷰티 플랫폼이다.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샴푸와 트리트먼트, 에센스 제품에 대해서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추가 지분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라보라토리는 손상차손으로 인식돼 장부가액은 0원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쓰리와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면서 "코스맥스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시너지를 강화하며 K뷰티의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화장품 ODM 부문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미국 사업이 부진했다. 이병주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뒤 2014년 코스맥스 USA 최고재무 담당자 자리에 올랐다. 2019년에는 코스맥스 USA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르는 등 코스맥스 그룹의 미국 사업을 전반적으로 담당해왔다. 이병만 대표와 함께 코스맥스비티아이 공동대표 시절에도 미국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집중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013년 코스맥스 USA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재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로레알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해 2015년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1371억원이고 영업손실 32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40억원의 순손실에서 적자폭이 더 커졌다. 코스맥스는 2017년 코스맥스 WEST 법인을 설립해 미국 색조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를 인수했다. 코스맥스 USA도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미국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이병주 대표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2023년 오하이오 공장을 철수하고 코스맥스 USA와 누월드를 통합하는 결단을 내렸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인디브랜드사가 다수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영업사무소를 마련하고 기존 거점인 동부 지역 외에 서부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코스맥스 WEST의 장부가액은 0원으로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조력자 등판…경영 수업 강화

코스맥스는 올해 전문경영인을 조력자로 내세웠다. 코스맥스 창립 멤버로 중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경 대표(부회장)는 코스맥스 대표를, 2008년 CJ올리브영의 초기 성장을 끌어낸 허민호 대표는 지주사 대표(부회장)를 맡았다. 이경수 대표는 허민호 대표가 이병주 대표에게 신사업 추진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미국 사업의 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경 대표와 이병만 대표는 코스맥스 국내 사업 강화와 중국 사업의 부활을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병만 대표는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거쳐 중국 시장에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중국 사업의 성장 폭이 둔화했다. 매출액 57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23년 성장률은 8%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현지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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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중국 내 부자재 협력사를 관리하는 'Kekey 인터내셔널 트레이드'를 신규로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의 고삐 바짝 죌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에 4000평 규모로 신사옥 문을 열 예정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두 자녀의 자리를 서로 바꿔가며 경영 능력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것도 경영 조언을 얻어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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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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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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