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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관세 문제 장기화 땐 경기 침체"…올해 美 성장률 2.7%→1.8%로 하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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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發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게오르기에바 총재 "불확실성 극도로 높아"
관세 문제 장기화 땐 성장률 추가 하락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펼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 특히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가까이 낮춰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미 경제 둔화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극도로 높아진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 총재 "관세 문제 장기화 땐 경기 침체"…올해 美 성장률 2.7%→1.8%로 하향(종합)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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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종전 1월 전망치 대비 0.5%포인트 하향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2009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낮다.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은 3.0%로 0.3%포인트 낮춰잡았다.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4%, 내년 1.5%로 전망했다. 지난 1월과 비교해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낮다. 개발도상국은 올해 3.7%, 내년 3.9%로 이 또한 1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하향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로 예상해 종전 대비 0.9%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0.4%포인트 하향한 1.7%로 제시했다. 미국과 상호 125%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4.0%로 전망했다. 종전 대비 0.6%포인트, 0.5%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한국의 올 성장률은 1.0%로 전망해 종전 대비 1.0%포인트나 낮춰잡았다. 이 밖에 독일은 0%(0.3%포인트 하향), 일본 0.6%(0.5%포인트 하향), 영국 1.1%(0.5%포인트 하향), 캐나다 1.4%(0.6%포인트 하향), 인도 6.2%(0.3%포인트 하향), 멕시코 -0.3%(1.7%포인트 하향)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봐 지난 1월 예상치 대비 모두 하향 조정했다.


관세발(發) 인플레이션도 경고했다. IMF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을 2.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대비 0.4%포인트 올려잡았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종전 대비 1.0%포인트 상향한 3%로 제시했다.


IMF가 이번 세계 경제 전망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성장률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올려잡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공격, 교역 상대방의 보복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하고 물가 상승,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IMF의 설명이다. 관세 전쟁으로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2%에서 1.7%로 낮췄다.


IMF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침체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27%에서 40%로 대폭 올려잡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위협 여파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다(off the charts)"며 "이 같은 불확실성의 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기업·가계가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면, 이는 자해가 되고 우리를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역 긴장 해소에) 실패하고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관세 문제는 장기화되고 세계 성장률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의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에 대한 위험이 커졌으며 확실히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지난 80년간 운영된 세계 경제 시스템이 리셋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IMF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미국 주식과 국채 가격 하락은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방위적 관세 정책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도 흔들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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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 미국 달러가 일반적으로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통화 시스템이 갑자기 재설정될 수 있다"며 "이는 주요 통화 기반인 달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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