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23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2025 아태지역 마약법집행회의(R-IDE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마약법집행회의는 미국 마약단속국이 주관하는 국제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거래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협이 되는 합성 마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은 미국 마약단속국과 마약류의 불법적인 유통과 파생되는 범죄수익금 세탁 범죄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공조 수사와 정보교류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마약단속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마약범죄조직에 대한 공조수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 스콧 미국 마약단속국 아태본부장은 "국제범죄조직이 전 세계로 마약을 밀수·유통하기 위해 물류 중심지인 한국의 인프라를 악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경 검문 강화로 손실을 본 멕시코 조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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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은 마약 문제를 사회적 위기로 인식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각국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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