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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손잡은 IMM·스틱, SK실트론 인수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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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지분 70%…4조원대 '빅딜'
IMM·스틱 컨소시엄 구성
한앤컴 MBK와 경쟁

SK그룹의 알짜 계열사 SK실트론 인수전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또 한번 손을 잡는다. 조 단위 '빅딜'에서 덩치를 키우며, 두 연합은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와 스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실트론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앞서 SK그룹은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등 4곳의 국내 대형 사모펀드에 SK실트론 경영권 인수를 제안했다. IMM PE와 스틱은 내부 논의 끝에 컨소시엄을 결성해 참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시 손잡은 IMM·스틱, SK실트론 인수전 참전 SK실트론 구미1공장. SK실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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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지난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전에서도 맞손을 잡았다. 인수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당초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49%)만 매각할 예정이던 효성화학이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으로 틀며 인수대금 조달 부담이 발생하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인수전에서 IMM PE·스틱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 과정에서 효성화학과 매각가를 두고 이견이 발생하며 끝내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당시 IMM PE와 스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딜을 진행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SK실트론 인수전에서도 양측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M PE와 스틱은 각각 2조원대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블라인드펀드를 합치면 경쟁사의 펀드와 견줄 수 있어, 가격 경쟁력 및 딜 마무리 측면에서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IMM PE·스틱 컨소시엄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SK와 그간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킨 한앤컴퍼니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의 미국 국적이 변수로 떠올랐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이 국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 법인에 매각할 때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홈플러스 회생 이슈 및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등 복합적 상황으로 인해 적극적인 인수전 참여가 쉽지 않다. 인수전에 일단은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발을 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다. SK실트론 지분 100% 가치는 5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을 인수하려면 4조원대 자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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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은 첨단 반도체에 사용되는 300㎜ 웨이퍼의 양호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SK실트론의 매출액 중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향 매출 비중은 50% 내외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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