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앞두고 대북대비태세 점검 등 차원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오는 5월 말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김 대행은 오는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김 대행이 불참할 경우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행이 샹그릴라 대화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오는 6월 3일 열릴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북 대비 태세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나, 시기적으로 조기 대선(6월 3일) 직전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대행이 참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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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2002년 시작된 샹그릴라 대화는 초기 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였으나, 이후 회의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2004년엔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격상됐다. 우리 측 역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부 장관이 매번 참석해 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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